주말 나들이

지난 주말 지인이 가족들과 제주도 왔는데

저녁식사 같이 하기는 여의치 않아

얼굴이나 볼려고 짐심 때 표선쪽에 다녀왔다.

돌아오는 길에 예전에 들른 적 있는

개발지가 생각나 들려봤다.

그때는 가을이라 황량미가 좋았었는데

이번엔 봄이라 천지가 온통 풀밭이라

생동감이 너무 좋았다.

제주국제자유도시센터단지라 관계자외 출입을

금한다고 하는데 그냥 무시하고 들어갔다.

‘관계자’가 별거냐!

나처럼 이런 땅에 관심 있으면 관계자지.

돋자리 깔아놓고 책도 보고,

5만평은 족히 되는 푸른 너른 평지를

나혼자 미친놈처럼 소리지르면서 돌아다녔다.

속이 너무 시원했다.

내 차도 오랜만에 푸른 초원 위에서 일광욕 실컷 했다.

주인 잘 만나서….

제주도는 이런게 너무 좋다.

차로 30분만 나가면 멋진 풍광의 바닷가나

이런 목초지가 천지다.

바람따라 흔들리는 대나무도,

바람따라 눕는 풀들도 환상적이었다.

5만평은 족히 되는 이런 목초지를

내가 관리할려면 돈도 엄청 많이 드는데

이런 땅을 내 땅이라 생각하고 하루 즐기면

돈도 안들고 아주 좋다.

아!

풀밭에서 두어시간 뒹굴다 왔더니 너무 상쾌하다.

이걸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목욕탕에서 모르는 사람이

등을 시원하게 밀어준 느낌이라고나 할까…

줄서 독서실 스터디카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천수로 52 . 3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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