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 고구마

같이 근무하는 후배가 햇고구마 한박스를

내 책상 아래 놓아두었다.

같이 근무한지 3개월째,

별로 해준것도 없는데 이런걸 받으니

내 자신을 다시금 돌아보게 된다.

2/4는 우리 ‘줄서 독서실&스터디카페’ 회원들이

먹을 수 있도록 밥솥에 쪄 놓았고,

1/4은 깨끗이 씻어 가까운 지인에게,

1/4은 내가 먹을려고 남겨 두었다.

‘음식은 사랑이다’란 말이 생각났다.

고구마를 구입해서 차도 없는데 버스로 날라

내 책상에 놓아주는 것도,

그걸 씻고 쪄서 우리 ‘줄서 독서실&스카’ 회원들이

먹을 수 있게 해놓는 일도,

깨끗이 씻어 나눠주는 일도,

사랑 없이는 힘들다는 생각을 했다.

이 세상에 ‘사랑’보다 위대한게 있을까?????

줄서 독서실 스터디카페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천수로 52 . 3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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