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근무하는 후배가 햇고구마 한박스를
내 책상 아래 놓아두었다.
같이 근무한지 3개월째,
별로 해준것도 없는데 이런걸 받으니
내 자신을 다시금 돌아보게 된다.

2/4는 우리 ‘줄서 독서실&스터디카페’ 회원들이
먹을 수 있도록 밥솥에 쪄 놓았고,
1/4은 깨끗이 씻어 가까운 지인에게,
1/4은 내가 먹을려고 남겨 두었다.

‘음식은 사랑이다’란 말이 생각났다.
고구마를 구입해서 차도 없는데 버스로 날라
내 책상에 놓아주는 것도,
그걸 씻고 쪄서 우리 ‘줄서 독서실&스카’ 회원들이
먹을 수 있게 해놓는 일도,
깨끗이 씻어 나눠주는 일도,
사랑 없이는 힘들다는 생각을 했다.

이 세상에 ‘사랑’보다 위대한게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