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 만찬

다음달 7월1일자로 인사발령이 있다.

제주에서 같이 근무하던 직원 중 일부는 다른 부서로,

또 일부는 다른 지역으로 이동한다.

난 이번 인사엔 자리 이동 없다.

서울로 입성하는 직원이 있어 미리미리 송별회 했다.

만나면 헤어지고 헤어지면 또 만나는 날 오겠지.

아쉬운 마음을 소주잔에 담아 삼켰다.

내가 엄청 사랑하는 장소인 제주항 방파제에서 했다.

1차는 제주항,

2차는 사라사,

사라사 대웅전 불전에 있는 과자로 입가심 했다.

날씨가 받쳐주어서

영주 십경 중 이경인 ‘사라낙조’를 아주 잘 감상했다.

이번 만찬(?)는 내가 준비했는데

다들 좋아라 해서 준비한 나도 즐거웠다.

근데,

이번주 일요일이 토익 시험이라 공부해야 하는데

자꾸 놀일만 생기네.

이를 어쩔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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