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공부하면서 느낀 단상 하나,
어떤 일들을 편안하게 처리하는게
결과가 반드시 좋다는 걸 의미하진 않는것 같다.
반대로 과정이 불편하다고 해서 결과가 꼭
안좋다는 걸 의미하는것도 아니고.
요즘 인터넷이나 유튜브 상의 영어공부
인강들은 자료들을 다 첨부파일로 올려준다.
출력해서 보면 편하다.
하지만 그렇게 보는게 꼭 영어 공부에
더 많은 도움이 되는건 아닌것 같다.
그래서 요즘의 난 영어공부하면서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첨부되어 있는 파일들을 출력해서 보지 않는다.
조금 불편하더라도 화면을 보면서 파지에
문제와 답을 처음부터 직접 적어본다.

이렇게 적어보니
첫째, 적으면서 단어가 정확히 외워진다.
그동안 내가 단어 철자를 80%정도만 알고 있었다는 게
확연히 느껴진다.
둘째, 문장의 구조가 보여진다.
셋째, 적어야 하니까 단어나 문장을 엄청 꼼꼼하게 보게 된다.
(그동안의 난 단어들을 실렁실렁 보는 버릇이 있었음-
답을 틀리고 나서 다시 보면 전혀 다른 단어로
내 나름대로 해석한 경우가 종종 있었음)
넷째, 단어 하나씩 적으면 시간이 오래 걸리니까
단락단위로 적을려고 노력하다보니
예전엔 단어 위주로 보던 문장들이 단락 위주로 보여진다.
다섯째, 적으면서 손가락을 많이 움직여야 해서 두뇌 발전에도 좋다.
(실제로 두뇌가 좋아진 것 같음. ㅋㅋㅋ)
여섯째, 눈으로만 보는것보다 잡생각이 안들면서 집중이 잘된다.

이번 영어공부의 결과가 어떨지는 알수 없다.
결과는 신의 영역이고, 과정은 나의 영역이다.
난 내가 집중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할 뿐이다.
다만 과정 자체가 이렇게 즐거우니
절반은 성공이지 않나 싶다.